한국어로는 큰 나무 식탁이라고 해도, 나무로 된 큰 식탁이라고 해도 자연스럽습니다. 영어는 다릅니다. 형용사가 둘 이상 붙으면 크기, 나이, 색, 재료의 순서를 지켜야 원어민 귀에 어색하지 않습니다.
무엇이 틀렸는가
I bought a wooden big table for my new apartment.
I bought a big wooden table for my new apartment.
크기(big)는 재료(wooden)보다 앞에 옵니다. 재료는 명사의 성질에 가까워 명사 바로 앞에 붙습니다.
My sister drives a red small car.
My sister drives a small red car.
크기가 색보다 먼저입니다. small red car가 자연스럽고 red small car는 어색하게 들립니다.
We had dinner at an Italian old restaurant near Gangnam Station.
We had dinner at an old Italian restaurant near Gangnam Station.
나이(old)가 출신(Italian)보다 앞입니다. Italian restaurant는 하나의 종류처럼 붙어 다닙니다.
I want to buy a leather new black bag.
I want to buy a new black leather bag.
나이, 색, 재료 순입니다. 재료인 leather는 bag과 가장 가깝게 붙어야 합니다.
왜 한국어 화자에게 반복되나
한국어는 수식어의 순서가 자유로운 편입니다. 오래된 큰 나무 식탁, 큰 오래된 나무 식탁, 나무로 된 오래되고 큰 식탁 모두 뜻이 통하고 크게 어색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한국어 화자는 형용사를 놓을 때 문법 규칙이 아니라 머릿속에 먼저 떠오른 순서, 혹은 강조하고 싶은 순서대로 늘어놓는 습관이 있습니다. 영어로 말할 때도 이 습관이 그대로 옮겨 가 wooden big table 같은 말이 나옵니다.
또 한국어에서는 재료나 출신을 나무로 만든, 이탈리아식 같은 꾸미는 말로 따로 풀어 앞에 두는 일이 많습니다. 이 구조를 머릿속으로 번역하면 재료나 출신을 먼저 말하고 크기나 나이를 뒤에 붙이게 됩니다. 영어에서는 오히려 재료와 출신이 명사에 가장 가깝게 붙어 한 덩어리처럼 움직이기 때문에 순서가 정반대로 뒤집힙니다.
학교에서 형용사 순서를 표로 외웠더라도 말할 때는 그 표를 떠올릴 틈이 없습니다. 쓰는 속도가 붙을수록 한국어식 순서가 먼저 튀어나오므로, 규칙을 외우는 것보다 자주 쓰는 묶음을 통째로 입에 익히는 편이 효과가 큽니다.
이렇게 바꿔 쓰십시오
- 명사와 뗄 수 없는 성질일수록 명사 가까이에 둔다고 생각하십시오. 재료, 출신, 용도는 명사 바로 앞, 좋다 나쁘다 같은 의견은 맨 앞입니다.
- 크기는 색보다, 나이는 색보다 먼저 온다는 두 가지만 우선 기억하십시오. a small red car, an old black bag처럼 대부분의 일상 문장이 여기서 해결됩니다.
- 형용사를 세 개 이상 붙이고 싶다면 하나를 빼거나 with, made of 같은 말로 뒤로 돌리십시오. a big table made of old wood처럼 쓰면 순서 부담이 줄어듭니다.
- a nice big house, a cute little dog, long black hair처럼 원어민이 자주 쓰는 묶음은 한 단어처럼 통째로 소리 내어 익히십시오.
헷갈리는 자리
| 구분 | 이렇게 |
|---|---|
| 의견 → 크기 | a nice big house, a beautiful small garden |
| 크기 → 나이 | a big old table, a small new apartment |
| 나이 → 색 | an old blue jacket, a new white phone |
| 색 → 출신 | a black Italian sofa, a white Korean car |
| 출신 → 재료 | a Japanese wooden box, an Italian leather bag |
| 재료 → 용도 | a leather running shoe, a wooden dining table |
쉼표를 찍을까 말까
같은 종류의 형용사를 나란히 놓을 때는 쉼표나 and로 잇습니다. a long, boring meeting처럼 둘 다 의견이라면 순서를 바꿔도 되고 쉼표를 찍습니다. 반면 a big wooden table처럼 종류가 다른 형용사는 쉼표 없이 이어 쓰며 순서를 바꿀 수 없습니다.
한국어 화자는 형용사를 나열할 때 습관적으로 쉼표를 넣거나 and를 끼워 a big and wooden table처럼 쓰기도 합니다. 종류가 다른 형용사 사이에는 쉼표도 and도 넣지 않는다는 점을 함께 기억하십시오.
자주 묻는 것
형용사 순서 표를 전부 외워야 합니까?
순서를 틀리면 뜻이 통하지 않습니까?
little과 small은 순서가 같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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