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한 주어는 you, we, they로 씁니다

영어로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이야기를 할 때 a person이나 people로 문장을 시작하면 교과서처럼 딱딱하게 들립니다. 원어민은 이런 자리에서 특정한 사람을 가리키지 않는 you, we, they를 주어로 씁니다.

무엇이 틀렸는가

If a person learns English, he or she can get a better job.

If you learn English, you can get a better job.

특정인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이야기는 you로 쓰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여기서 you는 상대방이 아닙니다.

In Korea, Korean people eat seaweed soup on their birthdays.

In Korea, we eat seaweed soup on our birthdays.

한국 사람이 자기 나라 풍습을 설명할 때는 자신도 속한 집단이므로 we가 자연스럽습니다.

It is said that the new subway line will open next year.

They say the new subway line is opening next year.

누가 말했는지 굳이 밝히지 않는 소문이나 소식은 They say로 시작하면 대화체에 맞습니다.

At that restaurant, the restaurant gives free side dishes.

At that restaurant, they give you free side dishes.

가게, 회사, 관청이 하는 일은 they로 받고, 그 혜택을 받는 일반 손님은 you로 씁니다.

왜 한국어 화자에게 반복되나

한국어는 일반적인 이야기를 할 때 주어를 아예 쓰지 않습니다. 영어 배우면 취업에 유리하다, 그 식당은 반찬을 공짜로 준다처럼 누가 하는지 밝히지 않아도 문장이 완성됩니다. 그런데 영어는 주어를 비워 둘 수 없으므로, 한국어 화자는 영어로 옮기는 순간 빈자리에 무엇을 넣을지 몰라 사람은, 사람들은을 그대로 옮긴 a person이나 people을 넣게 됩니다.

또 한국어에서 너나 당신은 눈앞의 상대를 직접 가리키는 말이라서, 듣는 사람과 상관없는 일반론에 you를 쓰면 상대를 지목하는 것 같아 무례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you를 피하고 a person, he or she, someone처럼 길고 어색한 주어를 고릅니다. 영어의 you는 이런 자리에서 상대를 가리키지 않고 누구나라는 뜻으로 쓰인다는 점이 한국어 감각과 다릅니다.

전해 들은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어는 내일 비 온대, 다들 그러더라처럼 어미로 소문을 표현하고 주어를 쓰지 않습니다. 이 어미를 영어로 옮길 방법을 교과서에서 It is said that으로 배웠기 때문에 일상 대화에서도 이 표현을 꺼내게 되지만, 원어민은 말할 때 They say나 I heard를 훨씬 많이 씁니다.

이렇게 바꿔 쓰십시오

헷갈리는 자리

구분이렇게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일반론you를 씁니다. You can't park here after 6.
내가 속한 집단의 습관이나 문화we를 씁니다. We eat tteokguk on New Year's Day.
나를 뺀 사람들, 가게, 회사, 관청they를 씁니다. They're building a new apartment complex near my house.
출처를 밝히지 않는 소문이나 소식They say 또는 I heard를 씁니다. It is said that은 글에서만 씁니다.
격식 있는 글이나 논문one이나 people을 쓸 수 있습니다. 말할 때 one은 지나치게 딱딱합니다.
한 줄 정리누구에게나 해당하는 일에는 you, 내가 속한 집단의 일에는 we, 나를 뺀 사람들이나 기관이 하는 일에는 they를 주어로 씁니다.

자주 묻는 것

대화 상대에게 you를 쓰면 그 사람을 지목하는 것처럼 들리지 않습니까?
일반론을 말하는 문맥에서는 원어민이 상대를 가리킨다고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You never know what will happen.은 너는 모른다가 아니라 누구도 모른다는 뜻입니다. 상대를 지목하는 느낌이 걱정된다면 문장이 개인 사정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내용인지 먼저 살펴보십시오.
Korean people이라고 쓰면 틀린 문장입니까?
문법적으로 틀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한국 사람이 자기 나라 이야기를 하면서 Korean people을 계속 쓰면 남의 나라를 설명하는 것처럼 거리감이 생깁니다. 본인을 포함해 말할 때는 we를, 한국 사람 전체를 객관적으로 소개하는 글이라면 Koreans를 쓰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They say와 People say는 어떻게 다릅니까?
둘 다 출처를 밝히지 않는 소문이나 통념을 전할 때 씁니다. They say가 대화에서 더 흔하고 가볍게 들립니다. People say는 많은 사람이 그렇게 말한다는 느낌이 조금 더 드러납니다. 둘 중 어느 쪽을 써도 It is said that보다는 대화에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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