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은 health가 아닙니다

운동을 시작했다는 말을 영어로 옮기다가 I go to health 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어민에게는 건강에 간다는 뜻 없는 말로 들립니다.

무엇이 틀렸는가

I go to health three times a week.

I go to the gym three times a week.

health는 건강이라는 상태를 뜻하며 갈 수 있는 장소가 아닙니다.

I registered at a health for six months.

I signed up at a gym for six months.

등록한 대상은 시설이므로 gym을 쓰고, 회원 등록은 sign up 또는 join이 자연스럽습니다.

There is a new health near my house.

There is a new gym near my house.

새로 생긴 것은 건물이므로 셀 수 있는 명사인 gym이 필요합니다.

왜 한국어 화자에게 반복되나

한국어에서는 헬스라는 말이 이미 운동 그 자체를 가리키는 단어로 굳어져 있습니다. 헬스를 한다, 헬스를 끊었다, 헬스 다녀왔다처럼 씁니다. 그래서 헬스장이라는 말을 영어로 되돌릴 때 헬스에 해당하는 health를 그대로 꺼내 쓰게 됩니다. 실제로는 영어 health가 한국어 헬스로 들어오면서 의미가 완전히 바뀐 것이고, 영어 쪽에는 그 변화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또 하나는 한국어가 장소를 만들 때 붙이는 장이라는 글자입니다. 헬스장, 수영장, 주차장처럼 앞말에 장을 붙이면 장소가 됩니다. 이 감각으로 영어를 다루면 health에 장소의 뜻이 이미 스며 있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영어에서 장소는 뒷글자를 붙여 만드는 것이 아니라 gym, pool, parking lot처럼 아예 다른 단어를 씁니다.

마지막으로 health가 셀 수 없는 명사라는 점이 문제를 키웁니다. 한국어에는 관사가 없어 a나 the를 붙이는 감각이 약하고, 그래서 a health나 the health 같은 형태가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원어민에게는 이 조합 자체가 문장이 잘못됐다는 신호로 먼저 걸립니다.

이렇게 바꿔 쓰십시오

헷갈리는 자리

한국어영어
헬스장에 갑니다I go to the gym
헬스를 시작했습니다I started working out
헬스장 회원권을 끊었습니다I got a gym membership
헬스장 트레이너a personal trainer
건강에 좋습니다It is good for your health

함께 조심할 단어

한 줄 정리운동하는 장소는 gym이고, health는 건강이라는 뜻의 명사이므로 장소 이름으로 쓰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것

health club이라는 말은 틀린 표현입니까
틀린 표현은 아닙니다. 다만 요즘 영어에서는 잘 쓰지 않고, 쓰더라도 수영장이나 사우나를 갖춘 규모 있는 시설을 떠올리게 합니다. 일상적으로 운동하러 다니는 곳은 gym이라고 하는 편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gym 앞에 the를 꼭 붙여야 합니까
평소 다니는 곳을 말할 때는 the gym이라고 합니다. 서로 어느 곳인지 알고 있다는 전제가 깔린 표현입니다. 어떤 곳이든 상관없이 하나를 말할 때는 a gym을 씁니다. I want to join a gym처럼 씁니다.
헬스를 한다는 말을 do exercise라고 해도 됩니까
뜻은 통하지만 어색하게 들립니다. work out 또는 exercise를 동사로 그대로 쓰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I work out every morning, I exercise on weekends처럼 말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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