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는 do가 아니라 make로 합니다

한국어에서는 무엇이든 '하다'를 붙이면 말이 됩니다. 그래서 영어로 옮길 때 '하다'를 습관처럼 do로 바꾸는 순간 make와 짝을 이루는 표현에서 틀리게 됩니다.

무엇이 틀렸는가

I did a big mistake in the meeting today.

I made a big mistake in the meeting today.

mistake는 make와 짝을 이룹니다. 실수는 내가 만들어 낸 결과로 봅니다.

I have to do a decision by Friday.

I have to make a decision by Friday.

decision도 make와 씁니다. 결정은 새로 내놓는 결과입니다.

I made my homework before dinner.

I did my homework before dinner.

homework는 주어진 일을 처리하는 것이라 do와 씁니다.

왜 한국어 화자에게 반복되나

한국어의 '하다'는 거의 모든 명사 뒤에 붙습니다. 실수를 하다, 결정을 하다, 숙제를 하다, 예약을 하다, 운동을 하다처럼 동사를 따로 고를 필요가 없습니다. 이 습관 때문에 영어로 말할 때도 머릿속에서 '하다'를 먼저 떠올리고, 그 자리에 가장 가까워 보이는 do를 넣게 됩니다.

또 한국어의 '만들다'는 음식이나 물건처럼 손에 잡히는 것을 만들 때 주로 씁니다. 그래서 make a mistake, make a phone call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make를 붙이는 표현이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실수를 '만든다'는 말은 한국어로는 하지 않으니, 영어에서도 make를 고를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것입니다.

영어는 동사와 명사의 짝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어민은 뜻을 따져서 고르기보다 함께 쓰는 짝으로 기억합니다. 따라서 한국어 '하다'를 기준으로 번역하지 말고, 명사마다 어떤 동사와 함께 다니는지를 덩어리로 익혀야 이 실수가 줄어듭니다.

이렇게 바꿔 쓰십시오

헷갈리는 자리

구분이렇게
예약하다make a reservation (do a reservation이 아닙니다)
전화하다make a phone call 또는 call
노력하다make an effort
운동하다do exercise 또는 work out
최선을 다하다do my best
부탁을 들어주다do someone a favor
돈을 벌다make money
발표하다give a presentation 또는 make a presentation
한 줄 정리결과물을 새로 만들어 내는 일이면 make, 정해진 일이나 활동을 처리하는 것이면 do를 쓰되, 굳어진 짝은 따로 외워 둡니다.

자주 묻는 것

make와 do를 뜻으로 구분하는 기준이 있습니까?
대체로 새로 만들어 내는 결과가 남으면 make, 이미 정해진 일이나 활동을 처리하면 do를 씁니다. 다만 이 기준에 맞지 않는 굳어진 표현도 많으므로, 기준으로 먼저 추측하고 자주 쓰는 짝은 따로 외워 두는 방법을 권합니다.
do a mistake라고 말해도 원어민이 알아듣지 않습니까?
뜻은 전달되지만 원어민 귀에는 바로 어색하게 들립니다. 짝이 맞지 않는 표현은 영어가 서툴다는 인상을 주기 쉽습니다. 특히 이메일이나 면접처럼 정확함이 중요한 자리에서는 make a mistake로 써야 합니다.
make와 do 둘 다 쓰는 표현도 있습니까?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발표는 give a presentation이 가장 흔하지만 make a presentation도 씁니다. 반면 make the bed와 do the bed처럼 한쪽만 자연스러운 경우가 훨씬 많으므로, 둘 다 된다고 단정하지 말고 예문으로 확인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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