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사는 넣는 것보다 빼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관사를 배우기 시작하면 거의 모든 명사 앞에 a 나 the 를 붙이려는 단계가 옵니다. 그런데 영어에는 관사를 붙이면 오히려 틀리는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무엇이 틀렸는가

I go to the church every Sunday.

I go to church every Sunday.

예배라는 활동을 뜻할 때는 건물이 아니므로 the 를 빼십시오.

I usually have a breakfast at seven.

I usually have breakfast at seven.

breakfast, lunch, dinner 는 식사 이름 그대로 쓰고 관사를 붙이지 않습니다.

I came here by the subway.

I came here by subway.

by 뒤에 교통수단이 오면 수단을 말하는 것이라 관사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왜 한국어 화자에게 반복되나

한국어에는 관사가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학습자는 관사를 감각으로 익히지 못하고 규칙으로 배우게 됩니다. 규칙으로 배운 것은 적용 범위를 스스로 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안전한 쪽을 택해 명사마다 a 나 the 를 하나씩 붙이는 습관이 생깁니다. 관사를 빼먹어서 지적받은 경험이 쌓이면 이 경향은 더 강해집니다.

또 하나는 한국어의 조사 감각입니다. 한국어에서는 명사 앞에 붙는 요소가 거의 없고, 명사 뒤에 은, 는, 이, 가 같은 조사를 붙여 문장을 만듭니다. 이 조사는 문장마다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영어를 쓸 때 관사를 조사처럼 이해하고, 명사가 나오면 자동으로 무언가를 붙여야 완성된다고 느끼게 됩니다. 관사를 생략하는 자리가 있다는 개념 자체가 낯설게 다가옵니다.

마지막으로 학교에서 배우는 순서 문제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a book, an apple, the book 처럼 셀 수 있는 명사만 다룹니다. 반면 관사를 쓰지 않는 자리는 추상명사, 식사 이름, 교통수단, 고유명사처럼 뒤늦게 나뉘어 나옵니다. 먼저 익힌 규칙이 기준으로 남기 때문에, 나중에 배운 예외는 말할 때 떠오르지 않고 결국 관사를 넣은 문장이 입에서 먼저 나옵니다.

이렇게 바꿔 쓰십시오

헷갈리는 자리

구분이렇게
활동을 말할 때go to school, go to bed, at work
건물이나 장소 자체The school is next to my office.
식사 이름 그대로have lunch, skip breakfast
특정한 한 끼We had a great dinner last night.
수단으로서의 교통by train, by car, by subway
구체적인 차량I missed the last train.
언어와 과목study English, teach math
회사와 학교 이름work at Samsung, study at Yonsei University

말할 때 쓰는 점검 순서

한 줄 정리고유명사, 식사 이름, by 뒤의 교통수단, 셀 수 없는 추상명사, 복수로 말하는 일반론 앞에는 관사를 붙이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것

go to school 과 go to the school 은 어떻게 다릅니까
go to school 은 학생으로서 학교에 다닌다는 뜻입니다. go to the school 은 학교라는 건물에 간다는 뜻으로, 학부모가 상담 때문에 찾아가는 상황에 씁니다. 활동인지 장소인지에 따라 관사가 달라집니다.
breakfast 앞에 관사를 쓰면 항상 틀립니까
항상 틀린 것은 아닙니다. 식사 이름 자체를 말할 때는 have breakfast 처럼 관사를 빼고, We had a late breakfast 처럼 형용사가 붙어 특정한 한 끼를 가리킬 때는 관사를 씁니다.
advice 에 a 를 붙이면 왜 틀립니까
advice 는 셀 수 없는 명사이기 때문입니다. 셀 수 없는 명사에는 하나를 뜻하는 a 가 붙지 않습니다. 개수를 말하고 싶다면 a piece of advice, two pieces of advice 처럼 단위를 붙여 표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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