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막힐 때는 well로 시간을 버십시오

영어로 답하다 말문이 막히면 많은 분이 입을 다물거나 How can I say를 되풀이합니다. 영어에도 생각할 시간을 버는 말이 따로 있으며, 그 말을 자리에 맞게 고르는 것만으로 대화가 훨씬 자연스러워집니다.

무엇이 틀렸는가

How can I say... it is difficult.

How should I put it... it's a bit tricky.

어떻게 말하지를 그대로 옮기면 말할 줄 모른다는 뜻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What do you do on weekends?) Yes, I usually go hiking.

Well, I usually go hiking on weekends.

예/아니오로 답할 질문이 아닌데 Yes로 시작하면 질문을 잘못 들은 것처럼 들립니다.

(면접에서) You know, I am good at teamwork.

Well, I'd say teamwork is one of my strengths.

you know는 상대가 이미 안다고 전제하는 말이라 면접에서는 가볍게 들립니다.

Um... um... um... I don't know.

Let me think... I'd say it's the price.

음만 되풀이하면 생각하는 중이 아니라 답이 없는 것처럼 들립니다.

왜 한국어 화자에게 반복되나

한국어에서는 말이 막힐 때 음, 어, 그, 뭐랄까, 어떻게 말하지 같은 말로 자리를 메웁니다. 이 습관이 그대로 영어로 옮겨 가면서 뭐랄까는 How can I say가 되고, 음은 끝없이 이어지는 Um이 됩니다. 한국어에서는 자연스러운 말이지만 영어로 옮기면 뜻이 달라집니다. How can I say는 영어권 사람에게 말할 방법을 정말 모른다는 뜻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대답을 네로 시작하는 습관입니다. 한국어의 네는 질문을 잘 들었다는 신호이기도 해서 어떤 질문이든 네로 답을 열어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영어의 Yes는 긍정의 대답이라, 무엇을 하는지 묻는 질문에 Yes로 시작하면 질문을 잘못 알아들은 것처럼 들립니다. 영어에서 네가 하던 일을 맡는 말이 Well입니다.

you know는 한국어의 있잖아와 느낌이 비슷합니다. 있잖아를 윗사람이나 면접관에게 쓰지 않듯이 you know도 격식 있는 자리에서는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런데 영어 드라마나 영상에서 자주 들리다 보니 아무 자리에서나 쓰거나, 반대로 실례가 될까 봐 아예 쓰지 않고 침묵하는 일이 생깁니다.

이렇게 바꿔 쓰십시오

헷갈리는 자리

구분이렇게
답을 시작하며 생각할 때Well, I think it depends on the situation.
잠깐 시간이 더 필요할 때Let me think... I'd say the location matters most.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It's like a... what's the word... a schedule.
면접·회의에서 질문을 받았을 때That's a good question. Well, I'd say...
친구와 편하게 말할 때It was, you know, kind of boring.
방금 한 말을 고칠 때It was cheap. I mean, cheaper than I expected.
한 줄 정리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때는 Well이나 Let me think로 답을 시작하고, you know는 편한 사이의 대화에서만 쓰십시오.

자주 묻는 것

How can I say는 아예 쓰면 안 되는 말입니까?
틀린 영어는 아니지만, 말을 고르는 중이라는 뜻보다 말할 방법을 모른다는 뜻으로 들리기 쉽습니다. 단어를 찾는 중이라면 How should I put it이나 What's the word를 쓰는 편이 자연스럽고, 듣는 사람도 곧 말이 이어질 것이라고 받아들입니다.
면접에서 Well로 답을 시작해도 실례가 되지 않습니까?
실례가 되지 않습니다. Well은 질문을 듣고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는 신호라 면접에서도 자주 씁니다. 다만 모든 답을 Well로 시작하면 버릇처럼 들리니, That's a good question이나 Let me think와 번갈아 쓰십시오.
화상영어 수업에서 말이 막히면 그냥 기다리는 편이 낫지 않습니까?
오래 말없이 있으면 강사는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질문을 바꾸거나 넘어가기 쉽습니다. Let me think 한마디만 해도 생각하는 중이라는 뜻이 전해지므로, 수업에서 일부러 이런 말을 써 보며 입에 익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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